[동아일보 등 5개 언론사] 호주연구진 “中 국영병원서 사형수-위구르 주민 산 채로 장기적출”

사무국
2022-04-06



“그들은 숨이 붙어 있는 사람의 심장과 폐를 적출했다.”


중국 외과의사들이 최근까지도 중국 내 정치범 사형수나 신장위구르 주민들의 장기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적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연구팀은 1980~2020년 사이 중국에서 나온 장기이식 관련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일부 사례에서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의사 윤리를 위반한 살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호주 국립대는 중국 내 장기이식 사례들을 연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중국의 장기이식 관련 논문에서 추출한 데이터 2838건을 분석했다. 그 중 71건에서는 장기가 적출될 때 까지 환자가 뇌사상태에 이르지 않거나 숨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경우 사망의 원인은 장기 적출”이라고 분석했다. 더타임스는 “이는 뇌사자들의 심장을 적출했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과는 상반된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수의 중국 국영병원과 군병원에서 사형 대상자나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대상자들은 심장, 폐 등이 적출됐다. 연구를 주도한 매튜 로버트슨 호주국립대 정치 및 국제관계학 박사는 “중국 의사들이 중국 정부를 대신해 사형집행인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일을 벌인 이유는 병원의 수익성 때문이라고도 했다. 장기이식 수술을 하기 직전까지 최대한 장기 공여자를 살아있는 상태로 유지시켜 수술 성공률을 높이고 병원의 수익도 증대시키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구체적으로 중국 내 56개 병원에서 3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이 같은 불법 적출에 연루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 전 장기를 적출하는 실제 사례는 71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트슨 박사는 “희생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수술대에 오르게 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병원으로 옮기기 직전에 머리에 총을 쏘거나 마비 약물을 투여한 사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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